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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그날은, 아무것도 선택할 힘이 없었습니다.”

남양주에서 치른 후불제 장례 후기

아들의 소식은
준비할 틈도 없이 찾아왔습니다.

믿기지 않는다는 말조차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고,
병원 복도를 걷는 동안
저는 계속 같은 생각만 반복했습니다.

‘지금 내가 뭘 해야 하지.’

그렇게 도착한 곳이
남양주한양병원 장례식장이었습니다.


장례식장은 분주했지만, 우리는 멈춰 있었습니다

빈소를 정하고
절차를 안내받는 동안에도
저희 부부는 거의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설명을 듣고는 있었지만
결정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들을 잃은 부모에게
‘선택’이라는 말은
그날 너무 잔인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결정 안 하셔도 됩니다”

누군가의 권유로
**엔딩스케치**에 연락을 했고,
상담은 예상과 전혀 다르게 흘러갔습니다.

비용 이야기는 없었고,
상품 설명도 없었습니다.

대신 이런 말이 먼저 나왔습니다.

“오늘은 아드님 곁에 계셔도 됩니다.”
“정리는 저희가 도와드리겠습니다.”
“결제는 나중에 생각하셔도 됩니다.”

그 말 앞에서
저는 처음으로 울었습니다.

장례가 힘들어서가 아니라,
누군가 우리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여준 것 같아서였습니다.


무엇을 할지가 아니라, 무엇을 하지 않아도 되는지를 알려줬습니다

보통 장례는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부터 설명한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날은 달랐습니다.

  • 이 부분은 생략하셔도 됩니다
  • 이건 조문객이 많을 때 선택하십니다
  • 지금 상황에서는 굳이 안 하셔도 됩니다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들이
저희에게는 큰 위로였습니다.

후불제라는 방식이
비용을 늦추는 구조라기보다,
불필요한 선택을 줄여주는 구조라는 걸
현장에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장례를 치르는 동안, 아들에게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입관 시간,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순간에도
누군가 옆에서 재촉하지 않았습니다.

“천천히 하셔도 됩니다.”
“괜찮을 때 말씀 주세요.”

그 말 덕분에
저희는 아들의 얼굴을
충분히 보고,
충분히 불러볼 수 있었습니다.

장례식장 안에서
시간이 멈춘 것 같았던 건
아마 그 때문이었을 겁니다.


모든 것이 끝난 뒤, 정산은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발인이 끝나고
정산을 할 때도
마음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이미 진행된 절차를 기준으로
차분하게 설명해 주셨고,
“이건 선택하지 않으셨던 부분입니다”라는 말이
여러 번 이어졌습니다.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후불제라서 부담이 적었던 게 아니라,
후불제였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조심스럽게 진행되었다는 것을요.


장례가 끝난 뒤, 남은 말

모든 절차가 끝난 뒤
아내가 조용히 말했습니다.

“돈 생각 안 하니까
그냥… 아이만 보게 되더라.”

그 말에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고개는 끄덕일 수 있었습니다.


후불제를 고민하는 분들께

장례는
누구에게나 감당하기 어려운 순간에 찾아옵니다.

특히
결정을 할 힘조차 없는 날에는
‘미룰 수 있는 구조’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남양주 장례식장에서의 이 경험은
저희 가족에게
장례를 잘 치렀다는 기억보다는

아들을 온전히 보내줄 수 있었다는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 글이
지금 같은 상황에 놓인 누군가에게
조금은 덜 아픈 선택의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O슬 님

| 2025년 12월 23일

남양주장례식장(구 남양동산)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진건오남로 458 (송능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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