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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 무빈소장례후기.

광주 무빈소 장례 실제 경험 | 자연장까지 진행하며 느낀 점 –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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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나서 한동안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 장례를 준비하는 동안에는 정신없이 지나갔는데, 모든 과정이 끝나고 나니까 그때서야 조금씩 실감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장례는 처음부터 무빈소로 진행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많은 분들을 모시는 장례보다 가족끼리 조용히 보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컸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선택한 곳이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 이었습니다.


임종 이후 바로 안치가 진행됐고, 빈소를 따로 차리지 않다 보니 전체 흐름이 생각보다 단순했습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막막했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하나씩 안내를 받으면서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장례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입관을 할 때가 가장 오래 남습니다. 조용한 공간에서 가족들끼리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었는데, 그때는 시간이 멈춘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주변에 신경 쓸 것이 없어서인지 더 깊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비용도 장례를 준비하면서 계속 고민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직접 겪어보니 무빈소 장례는 확실히 부담이 덜했습니다. 빈소를 사용하지 않다 보니 기본 비용이 줄어들었고, 음식이나 접대 준비가 없어서 신경 쓸 것도 많이 줄었습니다. 장례를 치르는 동안 체력적으로도 덜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화장 이후에는 자연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졌는데, 막상 진행하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느낌이 들어서인지, 장례가 끝났다는 아쉬움보다는 잘 보내드렸다는 생각이 더 남았습니다.


장례를 다 치르고 나서야 느끼는 건, 꼭 많은 사람을 모시고 형식을 갖추는 것이 정답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저희 가족에게는 이번 방식이 더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이 장례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이O호 님

| 2026년 03월 31일

조선대학교병원장례식장

광주광역시 동구 필문대로 365 (서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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