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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서의 후불제 장례 후기

“결제는 나중에 하셔도 됩니다.”

그 말 덕분에, 저는 어머니를 제대로 보낼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임종 소식을 들은 건
아무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 평범한 하루의 끝이었습니다.

머릿속이 하얘졌고,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전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전화는 계속 울렸고,
병원에서는 장례 절차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지만
저는 그 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는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이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이었습니다.


장례식장에 도착했지만, 아무 결정도 할 수 없었습니다

빈소를 정하고,
수의와 제단, 입관 시간과 차량까지
결정해야 할 일들이 한꺼번에 몰려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선택’이라는 말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숨을 쉬는 것조차 버거운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그때 누군가
“후불제로 진행하는 상조회사가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솔직히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결국 비용 이야기부터 시작될 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래도 더 버틸 힘이 없어서
**엔딩스케치**에 연락을 했습니다.


“지금은 결제 이야기 안 하셔도 됩니다.”

상담을 시작하자
가장 먼저 들은 말은 의외였습니다.

“지금은 비용 생각 안 하셔도 됩니다.”
“어머님 잘 보내는 데에만 집중하셔도 괜찮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참고 있던 숨이 한 번에 빠져나왔습니다.

누군가 처음으로
‘결정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준 느낌이었습니다.

그날의 저는
장례를 ‘잘 치러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저 어머니를 잃은 딸이었는데,
그 사실을 알아봐 준 것 같았습니다.


무엇을 할지보다,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를 먼저 물었습니다

상담은
상품 설명이 아니라 질문으로 시작됐습니다.

  • 어머님 종교는 있으셨나요
  • 조문객은 어느 정도 예상되시나요
  • 가족분들이 가장 부담 없이 하고 싶은 방식은 어떤 걸까요

정답을 요구하지 않는 질문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으로
“잘 모르겠습니다”라는 말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괜찮습니다”
“지금은 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라는 말이 돌아왔습니다.

후불제라는 구조가
비용을 미루는 제도라는 것보다,
결정을 미뤄도 되는 시간을 준다는 점이
저에게는 훨씬 크게 다가왔습니다.


장례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도 재촉받지 않았습니다

입관, 제단, 수의, 차량…
선택의 순간은 계속 찾아왔지만
“이건 꼭 하셔야 합니다”라는 말은 끝내 듣지 못했습니다.

대신 항상 이렇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이건 이런 경우에 선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건 생략하셔도 무방합니다.”
“가족분들 상황에 맞춰 결정하셔도 됩니다.”

그 말들 덕분에
가족들은 조용히 눈을 맞추고
짧게 고개를 끄덕이며
어머니에게 가장 어울리는 선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장례가 끝난 뒤, 정산은 가장 조용한 순간이었습니다

모든 절차가 끝나고
정산을 진행할 때도
마음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이미 지나간 과정을 기준으로
하나씩 설명해 주셨고,
“이 부분은 추가하지 않으셨습니다”
라는 말이 여러 번 이어졌습니다.

그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후불제라서 저렴했다기보다
후불제였기 때문에
괜히 더하지 않았고, 필요 없는 걸 고르지 않았다는 것을요.


장례가 끝난 뒤, 가족이 남긴 한마디

모든 것이 끝난 후
가족 중 한 분이 조용히 말했습니다.

“돈 생각을 안 하니까
엄마 얼굴을 더 오래 보고 올 수 있었던 것 같아.”

그 말이
이번 장례를 가장 정확하게 설명해 주는 문장이었습니다.


후불제를 고민하는 분들께

장례는
누구에게나 처음이고,
언제나 준비되지 않은 순간에 찾아옵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에게
엔딩스케치의 후불제 장례는
‘나중에 결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마음을 먼저 챙길 수 있도록
결정을 잠시 미뤄주는 구조
였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서의 이 경험이
지금 이 글을 읽는 누군가에게
조금 덜 두렵고,
조금 덜 급한 선택의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어머니를 보내던 그날,
저는 처음으로
“잘 보내드렸다”는 말을
스스로에게 할 수 있었습니다.

채O묵 님

| 2025년 12월 22일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 245 (을지로6가, 국립중앙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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