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빈소 장례 후기
2026년 2월 12일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 서울 강서구
(서울추모공원 화장 진행)
아버지는 평소에 조용한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마지막도 조용했으면 했습니다.
가족 회의 끝에
무빈소 장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대서울병원에서 임종 후
빈소를 차리지 않고 바로 장례 절차를 준비했는데
솔직히 마음 한켠이 불안했습니다.
“혹시 너무 간단하게 보내는 건 아닐까…”
하지만 엔딩스케치 장례지도사님은
무빈소 장례도 충분히 예를 갖출 수 있다고
차분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입관식은 가족만 참석해
오롯이 우리 시간으로 진행됐습니다.
관 안을 과하지 않게 꽃으로 정리해주시고
아버지 손을 정성껏 모아주셨습니다.
서울추모공원 화장 예약도 빠르게 진행해주셔서
일정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조문객이 없는 대신
우리는 더 많이 울 수 있었고
더 오래 손을 잡고 있을 수 있었습니다.
장례를 마친 후 느낀 건
무빈소 장례가 결코 가벼운 선택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형식보다 중요한 건
남은 사람들의 진심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